맛집/한식

부산역 <제주가> : 성게국·옥돔구이·전복죽·해물뚝배기 맛집

트리거B 2021. 7. 14. 23:27
728x90
반응형

제주가

濟州家

매일 07:00 - 21:00



 

 

 

 

 

SRT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다.

서울 촌사람인 나와 일행은 '부산 맛집 = 해산물 요리'라는 소름 끼치도록 1차원적인 사고 회로를 지녔다. 한 끼를 무조건 부산역에서 해결해야만 했는데. 아무리 검색해도 부산역 근방에 있는 해물 포함 음식은 어묵뿐... 해산물 음식으로 기대에 가득 찬 일행을 만족시키기 위해 찾은 곳이 오늘 소개할 제주 음식 전문점 <제주가>

 

 

 

 

 

 

SRT 부산역 2번 출구로 나와 <삼진어묵>이 보이면 삼진어묵을 끼고 골목길에 진입해서 쭉 걸어오다보면 왼쪽에 <제주가>가 위치하고 있다.

아니, 부산에 와서 왠 제주 음식 전문점이냐 하겠지만. 갈만한 집이 정말 없다. 부산역에 도착하면 해물요리가 즐비할 줄 알았지만 부산역 맛집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집들은 밀면, 돼지국밥 그리고 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부산역 건너편 차이나타운의 튀김만두가 유명하다.

밀면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찾아본 바로는 <초량밀면>이 유명하고.

돼지국밥은 <본전돼지국밥>.

차이나타운의 만두 맛집은 <신발원>. 

 

 

 

가게 앞에 전시되어 있던 요리 모형.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는데. 예전에는 이런 모형 흔하게 볼 수 있었는데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아서 왠지 모르게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제주가 메뉴 + 가격"

 

식사

- 전복죽 / 전복양많이 21,000원.  전복양보통 16,000원.  전복양적음 11,000원.

- 옥돔구이 / 대 16,000원. 중 11,000원.

- 생전복성게국 / 16,000원

- 성게국 / 11,000원

- 전복해물뚝배기 / 14,000원

- 해물뚝배기 / 11,000원

- 생전복비빔밥 / 13,000원

- 생성게비빔밥 / 17,000원

- 멍게비빔밥 / 10,000원

 

전복요리

- 전복숙회 / 40,000원

- 전복버터구이 / 30,000원

- 전복찜 / 20,000원

- 전복회 / 30,000원

- 전복초무침 / 20,000원

 

 

 

12시 정각에 들어가니 점심식사를 하러 온 로컬분들이 몇 분 앉아계셨다. 그 후 30분 뒤에 가게는 빈자리 하나 없이 만석이 되었다. 위에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 규모가 훨씬 크다. 최소 50명은 한꺼번에 받을 수 있을 정도의 가게 크기.

 

 

 

산지에서 직배송한 해산물을 사용한다고 하니 왠지 기대가 된다.

 

 

 

"반찬을 맛보면 앞으로 나올 요리 맛이 어떨지 가늠이 된다"

 

천편일률적으로 어딘가에서 받아온 반찬들을 내놓는 음식점을 피하려고 하는데 이 집 반찬들 다 맛있었다. 계란말이 주는 집 너무 좋다. 꼬막무침도 맛있었다. 그리고 초장이랑 오이무침은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더 매운맛이었다. 나머지 반찬들도 너무 짜거나 달지 않고 좋았다. 반찬 세팅해주시면서 반찬은 리필된다고 말씀해 주신다. 계란말이랑 김무침 한번 리필해먹었다. 

 

 

 

전복죽 / 11,000원

"전복전문점에서는 전복죽을"

 

<제주가>는 전복요리 전문점이다. 제주 본토의 고소한 내장 전복죽이다. 

 

 

해물뚝배기 / 10,000원

"펄펄 끓어 자꾸 카메라 렌즈를 뿌옇게 만들던 너란 해물뚝배기"

 

우리 테이블은 다양한 메뉴를 시켰는데 예약석 부산분들의 테이블은 해물뚝배기로 점철되었다. 나중에 알았다. 이 뚝배기 얼마나 많은 해산물이 들어가 있는지를. 전복+가리비+조개 대략 10개 정도+꽃게+새우 등.

 

 

 

옥돔구이 / 11,000원

반응형

"음식 모형보고 그리운 감정에 빠져 놓쳐버린 옥돔구이에 나오는 성게국"

 

다른 테이블들에서 많은 주문이 들어가던 옥돔구이. 네 분 이서 오셔서 네 분 다 옥돔구이를 시키던 테이블. 그 이유를 나중에 알았다. 이 집의 가성비 템 주인공은 바로 '옥돔구이'. 메뉴 중 옥돔구이를 시키면, 공깃밥+옥돔구이+성게국(작은 사이즈가 나왔다고 하기엔 너무 큰 국 그릇에...)이 나온다. 

 

뭐지. 이 혜자스런 조합은. 눈썰미라면 어디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음식모형을 보고 그리움같은 사사로운 감정에 빠져 음식 모형 옥돔구이 옆 성게국 놓친 나 자신 눈 감어.

 

 

 

성게국 / 11,000원

"성게알 러버입니다"

 

성게알 러버에게 무슨 다른 초이스가 있었겠는가. 물론 생성게알 비빔밥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여름에는 날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국물 시원해서 최고였다. 성게알도 신선했다. 

 

 

 

 

 

 

"부산역 식사 성공적"

 

원하는 맛집을 찾기가 정말 어려웠던 부산역 앞. 다행히도 이 집 너무나 성공적. 반찬먹고 성공적. 식사하고 성공적. 계산서보고 성공적.

 

 

 

 

 

 

"맛 총평"

 

추천.

일행이 점심 여기서 먹고나서 저녁도 그냥 여기서 먹자고 했다.

서울에도 이 정도 퀄리티의 밥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 참고로 식사하고 속 너무 편했음 = 조미료가 덜 들어갔다는 이야기겠지요.

 


1호선 부산역역 2번출구에서 145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