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막국수 닭갈비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30
"무슨 생각을 그렇게 골똘히 해요?"
오늘은 수요일. 수요일에 할 생각은 단 하나뿐이죠. '주말에 뭐 먹지?'
내가 골똘할 이유는 오롯이 뭐 먹을지 계획할 때뿐입니다. 이것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될 사안이 뭐가 있죠?
나는 계획의 여신이니까. 아니 현실 도피의 여왕이니까. 주말 식단을 짜며 행복 회로를 돌려본다.

주말 맛집에 중요한 요소는 맛도 맛이지만 뷰다, V.I.E.W. 주말이니까 맛만으로는 씅에 안 찬다. 내 안구를 정화시켜줄 푸릇푸릇하고 물가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햇살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늘 소개할 맛집 + 뷰맛집은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북한강 막국수 닭갈비 집이다.
그래서 지도부터 냅다 들고 왔습니다. 위치를 보세요. 이런 위치는 빨강색 색연필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줘야 하는데 랩탑에 깔린 포토샵 기간 만료. 허허허. 다른 건물에 가리고 방해물 뭐 이런 거 일절 없습니다. 북한강이 눈앞에 그대로 펼쳐집니다. 북한강 옆 북한강 막국수 닭갈비 집.
웰컴 투 북한강 뷰맛집
창가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주문부터 하고 손을 닦으며 옆에 펼쳐진 북한강을 바라봅니다. 지난 일주일 간 수고한 나 자신을 토닥여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 자신. 그나저나 강물결이 이렇게 예뻤던가? 응?
너무 뷰만 찍은 거 아닌가 싶긴 한데. 사실 실내 내부 인테리어가 뭐 별로 중요하지가 않더라고요(실내 내부는 넓고 깨끗합니다). 어차피 눈에 들어오는 건 풍경뿐. 저는 해외 생활을 오래해서 의외로 한국에서 안 가본 곳이 꽤 있더라고요. 특히 서울 근교. 조금만 나가면 이렇게 뷰 좋은 곳들이 있군요. 아무튼 맨날 한강만 보다가 북한강을 보니 리프레쉬되고 좋았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기본 반찬부터 먼저 세팅해주십니다. 양파절임, 무채, 열무김치, 무절임 등은 무한 리필 가능합니다. 참고로 '셀프'. 더 필요하신 반찬은 옆 반찬 진열대에서 가져오십니다.
북한강 막국수 닭갈비 메뉴 + 가격
숯불닭갈비 1인분 / 13,000원
숯불닭갈비 포장 3인분 / 29,000원
메밀막국수 / 9,000원
메밀막국수 곱배기 / 11,000원
숯불 메밀 전병구이 / 8,000원
메밀만두국 / 9,000원
"맛 총평"
오늘 주문한 메뉴는 숯불닭갈비 3인분, 메밀막국수 1인분이다.
숯불닭갈비
닭갈비라 함은 양배추, 고구마, 깻잎 같은 야채들을 넣어 함께 볶은 닭갈비만 먹어보았는데. 이렇게 닭다리살을 양념에 재어 통째로 나오는 닭갈비 형태는 처음 봤다. 평소에 먹던 닭갈비도 맛있지만, 닭다리살이 통으로 나오는 숯불닭갈비도 맛있는 것 같다. 사진은 가위로 잘라서 숯불에 구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양념된 닭갈비는 초벌된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적당히 살짝 데운다는 느낌으로 구워서 먹으면 된다. 많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달달한 양념 맛이다. 다 익은 고기는 식성에 맞게 쌈을 싸 먹어도 되고 양파절임 등과 함께 먹어도 깔끔하고 맛있다.
메밀막국수
닭갈비도 그렇고 메밀막국수도 모든 평균 이상은 하는 집이다. 양도 많고 무난하게 맛있다. 2인이 간다면 닭갈비 2인분이랑 메밀막국수 1인분 정도 시키면 되지 않을까 싶다. 많이 드시는 분이라면 막국수를 곱배기(+2,000원)로 주문하거나 닭갈비 1인분을 추가하는 것도 좋겠다. 아무튼 메밀막국수와 닭갈비의 조화가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뷰가 좋다.
수요일의 여러분 힘을내요.
주말 is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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