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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모더나 1차/2차 백신 후기

by 트리거B 2021.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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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1차/2차 접종 후기


 

 

 

제대로된 모더나(Moderna) 백신 접종 후기가 많지 않은 것 같아서

모더나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모더나 1차, 2차 백신 접종 후기를 올려본다.

 


1. 모더나(Moderna) 백신 정보
2. 모더나 1차 자세한 접종 후기
3. 모더나 2차 자세한 접종 후기
4. 총정리 및 백신에 대한 생각

 

1. 모더나(Moderna)

 

[1] 일반정보

모더나는 화이자와 동일하게 mRNA 유형의 백신으로 28일 대략 한 달 간격으로 2회 접종을 권고하는 상완 근육 주사이다.

 

[2] 접종 대상

18세 이상에게 권장된다.

※ 미국의 경우, 2021년 5월 12일 일자로 백신 접종 대상이 12세 이상의 모든 사람에게로 확대되었다.

 

[3] 접종 금지 대상

* mRNA 백신 성분(ex. 폴리에틸렌글리콜)에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그 정도가 심각하지 않더라도 접종 후 즉각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mRNA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해서는 안 된다.

* 위에서 의미하는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은 에피네트린/에피펜/기타 의료 치료가 필요한 반응을 말한다.

* 즉각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는 두드러기, 부기, 호흡곤란(쌕쌕거리는 정도)과 같이 4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반응을 의미한다.

-> 모더나 또는 화이자 1차 접종 후, 심각한 휴유증이나 미약하지만 즉각 알레르기 반응을 확인하신 분은 2차 접종은 피하도록 하세요!

-> mRNA COVID-19 백신을 맞을 수 없는 경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는 다른 종류의 COVID-19 백신을 맞을 수도 있다고 한다.

 

[4] 가능한 부작용

* 주사 접종한 팔

- 통증

- 부어오름

- 발진(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현상)

* 몸 전체

- 피로감

- 두통

- 근육통

- 오한

- 발열

- 메스꺼움(구토현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부작용은 백신 접종 후 1-2일 이내에 발생한다.

신체가 면역력을 구축하고 있다는 정상적인 징후이며 며칠 내에 사라진다고 한다.

 

 


2. 모더나 1차 후기

 

[0] 본인 피셜

다소 마른 체격이지만 회복력이 좋은 매우 건강한 타입이다.

본인 건강 은근히 신경쓰는 타입으로 평소 건강한 음식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음주/흡연 전혀 하지 않는다.

또한 고통의 만랩인 인간으로 엄살없는 편이다.

 

[1] 경과

낮 12시쯤 접종하고 오후 6시 정도까지는 접종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전혀 안 느껴졌다.

저녁식사 후, 팔이 살짝 뻐근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타이레놀 진통제를 챙겨먹고 늦게까지 컴퓨터로 일하다가 잠에 들었다.

 

[2] 부작용

나의 경우 왼팔에 접종을 했는데 다음 날 왼팔을 잃었다.

전날 늦게까지 일해서 그런가 왼팔이 너무 무거워 다음 날 후드티입고 왼팔을 포켓 안에 집어놓고 다녔다. 

마치 왼팔 깁스한 사람처럼.

왼팔이 뻐근하고 무겁다 이외에 다른 부작용은 없었다.

증상은 접종 후 다음 날 밤 시간이 되고 나니 서서히 사라졌다.

접종 후 이틀 후부터는 본래의 정상 상태로 돌아왔다.

 

[3] 조언

젊고 건강하고 기저질환있고 없고를 떠나서 접종 당일 날과 다음 날은 왠만하면 스케줄을 비워두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플러스로 타이레놀은 미리 챙겨두자. 언제 아플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진통제는 미리 먹어둬야 그 효과가 좋다.

최고로 아플 때 고통의 역치가 가장 셀 때 먹으면 그 효과가 미리 챙겨먹는 것보다 덜하다.

 

 


3. 모더나 2차 후기

 

[1] 경과

정확히 28일 뒤에 모더나 2차 접종을 했다. 

1차와 비슷하게 낮 12시에 접종했고, 오후 3시쯤 까지는 멀쩡했다.

 

시간이 경과하면 1차 때처럼 접종 부위에 근육통이 올꺼라 예상했는데.

이번에는 접종한 팔 부위에 근육통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저녁시간에 가까워 질수록 피로감이 급격히 몰려왔다.

정말 온몸이 나른하고 기묘한 기분이 든다.

직감적으로 '빨리 약먹고 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먹고 후다닥 하루일과를 마무리하고 타이레놀을 야무지게 챙겨먹고 잠에 들었다.

평소에 늦게 잠드는 편이지만 백신 주사로 피로감이 어마어마해서 평소보다 일찍 잠드는 건 아무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그 날 새벽, 난 지옥을 경험했다.

 

[2]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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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쯤 헬게이트가 열렸다.

진통제 챙겨먹고 잠들었는데 자다가 덜덜덜 온몸이 떨려서 깨어본 경험이 있는가?

정말 윗니와 아랫니 치아들이 달달달 소리를 내며 사정없이 부딪치는 경험을 했다.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질 뻔한 정도로 온몸이 덜덜덜 떨린다.

발열이 심하게 났다가 좋아졌다가 나빠졌다가를 반복한다.

가슴이 불에 타들어가는 듯 하고 내 겨드랑이의 온도가 심상치 않음을 본인이 느낄 수 있다.

정말 체감상으로는 40도를 훌쩍 넘은 것 같다(체온계 측정했을 때 39도 가까이까지 열이 올랐다).

고열에 시달릴 수 있기에 거기에 대한 대비를 해두면 좋을 것 같다.

 

도움을 청하려고 다른 사람을 부르려고 하면 하도 온몸이 덜덜 떨려서 정말로 염소 울음소리같은 것이 나온다.

지금 생각하면 웃픈데. 그때는 진지하게 나 정말 염소인 줄. 

 

타이레놀 24시간 내에 6알 이상 섭취 금지라는 권고사항 따위 안중에 없다.

(평소의 나는 철두철미하게 권고사항을 지키는 FM 스타일이다.)

마약 중독자마냥 약병을 터는 본인의 희귀한 나도 몰랐던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그 날 진통제를 추가로 챙겨먹고도 나는 밤새 아팠다.

동이 트고 나서야 아침 해를 보며 겨우 눈을 붙였는데.

진통제가 드디어 효과를 나타내어 고통이 가라앉아 잠에 든건지 그냥 지쳐 잠든건지 알 수가 없다.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천근만근이었다.

내 몸은 그야말로 물 먹은 솜같은 상태같았다.

분명 내가 잘 때 누군가 나를 샌드백 마냥 때리고 갔음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종일 이 상태가 지속되었고 옷을 따뜻하게 입고 시간에 맞춰 타이레놀을 챙겨 먹었다.

그리고 하루의 대부분을 거의 침대에 누워있다시피 했다.

 

<시간별 증상 정리>

접종 후 - 3시간 뒤: 본격적인 피로감 시작

접종 후 - 5시간 뒤: 빨리 식사을 마치고 타이레놀을 챙겨먹는 게 좋다. 몸에 컨디션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게 느껴진다.

접종 후 - 12~13시간 뒤: 고통의 정점 시작(극심한 발열과 오한이 한 시간 가량 심하게 지속된다.)

접종 후 - 13~17시간: 내 몸이 용광로인 상태에서 덜덜덜 오한이 지속되다 그 이후로는 좋아졌다 나빠졌다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계속 반복한다.)

접종 후 - 17~24시간: 누군가한테 폭행당한 것 같이 온 몸이 욱씬거리고 아프다. 물 먹은 솜마냥 몸이 엄청 무겁고 나른하다. 

접종 후 - 24~48시간:  컨디션 난조가 이어진다. 넉넉히 접종 후 3일째는 되어야 다시 정상인 상태로 복구가 되는 것 같다.

 

1차에는 접종한 팔에 근육통이 심하게 왔다면, 2차는 온몸의 발열과 오한이 심하게 왔다. 그리고 피로감이 계속된다.

 

[3] 조언

1차 접종 후 나는 격한 운동을 하고나서의 근육통 정도의 미약한 부작용을 겪었기에 자만했다.

2차는 장난이 아니다.

타이레놀을 당일 1회, 다음날 3회에 걸쳐 총 4회를 챙겨 먹었다.

 

침대 옆에 물과 타이레놀 그리고 전기핫팩을 챙겨놓고 자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그리고 과거의 나에게는 권투 선수들이 시합에 사용하는 마우스피스를 준비하라고...

정말 소중한 내 치아들 금간 거 아닌가 몰라...

 

그리고 평소에 운동을 하자.

정말 다양한 나이대의 주변인들에게 백신 접종 후기 이야기를 서로 이야기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확실히 덜 아픈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 나이대, 기저질환 이런것과는 무관한 팩트였다.

 

 


4. 총정리

 

[1] 가능한 부작용에서 내가 겪은 부작용

 

1차 때 겪은 부작용

* 주사 접종한 팔

- 통증 (O)

- 부어오름

- 발진(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현상)

* 몸 전체

- 피로감

- 두통

- 근육통

- 오한

- 발열

- 메스꺼움(구토현상)

 

2차 때 겪은 부작용

* 주사 접종한 팔

- 통증

- 부어오름

- 발진(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현상)

* 몸 전체

- 피로감 (O)

- 두통

- 근육통

- 오한 (O)

- 발열 (O)

- 메스꺼움(구토현상)

 

[2] 부스터샷에 대한 생각

* 2차 접종으로부터 6개월 뒤 부터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 모더나 2차 접종한 날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말이 좋아 부스터샷이지.

3차는 얼마나 아플지 가늠도 안 된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맞는 게 맞다.

모든 백신의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마루타가 되더라도 맞는게 맞다.

 

* 모더나 부스터샷 후기 (updated) *

https://triggerb.tistory.com/62

 

모더나 부스터샷(추가접종) 후기

모더나 부스터샷 후기 백신 2차 접종으로부터 6개월이란 시간이 지나 부스터샷을 맞았습니다. 요즘 오미크론 등장에 위드 코로나로 하루 확진자 7,000명을 넘는 수치를 바라보며 백신 추가접종을

triggerb.tistory.com

 

 

[3] 백신 접종해야 하나 or 말아야 하나

요즘 이 문제가 가장 큰 화두인 것 같다.

맞아야 된다는 사람 입장에서는 백신이라는 게 결국 나와 가족 그리고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부작용을 무릎쓰고 맞는 것인데. 나는 안 맞고 집에 머물면서 조심하겠다라고 하더라도 사회생활을 하나도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데. 안 맞겠다는 사람이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안 맞겠다라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본인들이 나의 부작용을 책임지지도 않을 거면서 맞으라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고.

 

맞은 입장에서 종종 뭐가 맞냐고 질문을 받는데. 

이건 정말 어려운 문제다.

백신의 효용을 생각했을 때는 당연히 맞는 게 좋지만,

효용 이상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예: 목숨을 잃는 경우)에는 그 누가 무엇으로 목숨에 대한 대가를 어떻게 보상해줄 것인가.

 

국가의 입장에서는 모든 이가 백신을 맞는 게 옳은 방향이지만.

결국, 백신 접종 선택은 개인의 자유다.

 

코로나때문에 백신을 맞을 수도/안 맞을 수도 없는 마루타 운명에 놓인 전세계인이 가엾다.

정말 이기적인 건 백신을 맞을지 안 맞을지 고민하는 이들이 아니라 

코로나를 전세계에 퍼뜨려놓고 아무런 도의적 책임을 지지 않는 그 '국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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