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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디저트

더현대서울 <테일러커피> : 뱅쇼 에이드 &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by 트리거B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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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커피 더현대서울점

TAILOR COFFEE


월-목 10:30 ~ 20:00
금,토,일 10:30 ~ 20:30
6층 전문 식당가는 매일 22시까지
(마지막 주문 21시)

 


 

더현대서울 1층

더현대서울에 입점한 카페는 총 6군데가 있습니다 ;

<블루보틀커피> 5층,
<미켈레 커피> 4층,
<테일러커피> 지하 1층,
<카멜커피> 지하 1층,
<버틀러커피> 지하 1층
<스타벅스 리저브> 지하 2층






인기도를 봤을 때는 <카멜>이 압도적인 것 같아요. 웨이팅이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나란 사람 다른 사람들이 다 그거 마신다고 하면 그거 먹고 싶지 않은 이상한 사람. 그냥 북적이는 게 싫은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전 카멜(Camel) 본점(@성수동)에 다녀와서 그런지 별 다른 감흥이 없었어요.

그래서 <테일러커피>로 향했습니다.

오후 7시 즈음 저녁시간에 방문했음에도 사실 모든 테이블이 만석이었던 게 믿기질 않았어요. 요즘 더현대서울이 정말 핫하긴 한가 봐요. 백화점이 8시에 문을 닫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테이블을 가득 메우고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





저쪽에 보면 사람들 앉아있는 데가 보이시죠?

대부분 저쪽에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제가 사진 찍은 저 위치에 외딴섬 같은 대리석 의자이자 테이블인 곳에 앉았어요. 허허허. 더워... 부대끼는 게 힘들어요.

그리고 저 날 따라 기력이 쇠해서 옆 테이블들의 깔깔 호호 왁자지껄을 뚫고 내 보이스를 앞자리 상대한테 전달할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와 일행은 외딴섬에 앉았습니다.





"테일러 메뉴 + 가격"

요즘은 카페인마시면 그 효능이 온 마음 다해 힘을 발휘하는지 밤에 잠을 못 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러버인 저는 디카페인 아아를 일행은 뱅쇼 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라벤더 스카이와 고민하길래 점원분한테 둘 중 어떤 음료가 더 인기 있는지 물어보니 뱅쇼 에이드를 추천해주셔서 뱅쇼로 낙점.

뱅쇼 에이드는 논알코올 레드와인 베이스에 레몬, 라임의 상큼함이 더해진 에이드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할 때 인상 깊었던 점은 원두를 3가지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선택사항 중에 '디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거보다 더 좋았던 거는 디카페인이라도 동일한 가격을 받는 점. 보통 원두 디카페인으로 주문하면 300원 정도 더 부과되는데 여기는 안 그래서 좋았습니다.

테일러 커피의 대표적인 인기 메뉴는 '크림 모카' 입니다. 아인슈페너와 흡사한데 위에 크림을 썰어넣어 준다는 바로 그 커피입니다. 달달하니 많이들 시키세요. 시그니처 메뉴를 드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저는 쌉싸름한 여자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고고.

- 아메리카노 4,500원
- 뱅쇼 에이드 6,000원
- 크림모카 5,500원





"뱅쇼 에이드 + 디카페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뱅쇼 에이드 실물 영롱하더군요. 보자마자. 예쁘당. 카메라가 실물을 못 담는다는 말을 이럴 때 하는 건가 봅니다. 그냥 제 손이 이 날 하루치 역량을 다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왜 때문에 대리석이 앞에 사물보다 더 선명하게 나왔는지도 미스터리. 어딜 포커스하는 거징?

아무튼 시원하게 드링킹했습니다. 커피 맛은 무난했어요. 이 날 덥고 지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너무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그리고 살짝 맛본 뱅쇼 에이드. 빛 좋은 개살구가 아닐까 했는데 웬걸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네요. 둘 다 알콜바보들이라 직원분이랑 논알코올에 정의를 새롭게 정립하려고 했었는데 논알코올=알코올 1도 없음이라고 하셔서 안심하고 시켰는데 맛있었습니다. 살짝 새콤하고 독특한 향이 나는데 맛있어요. 사실 전 시트러스 계열 다 좋아하기는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무튼 뭔가 설명할 수 없는 고급스러운 맛이 났어요.

참고로 <테일러커피>는 Wine Works(와인 판매점) 옆 한쪽 구석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단 매장 위치부터 제 스타일이었어요. 회색 대리석으로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는데 너무 더워서 그런지 에어컨이 팡팡 나오는 곳에 대리석에 앉으니 집에 못 갈 것 같더라고요. 너무 시원해서 한 번 앉으니 여기서 헤어 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예전 어디 유튜브에서 보니까 강아지 주인이 강아지 더울까 봐 여름에 대리석 침대 만들어 주던데 이게 그 효과인 건가 싶기도 하고. 그 유튜브 영상 보며 쓸데없이 있지도 않은 강아지 대리석 침대를 구매해하고 싶어 하던 과거의 내가 생각나서 실없이 웃었네요.

더현대서울에 가면 갈 곳 엄청 많은데 여기 추천해요. 저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면 더 추천합니다.

그리고 돌아올 때 보니 <슈퍼말차> 매장이 있더라고요.

다시 가게 되면 나중에 거기나 한 번 들려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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