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배달앱

배달앱 <굽네치킨> : 고추바사삭

by 트리거B 2021. 8. 7.
728x90
반응형

굽네치킨

GOOBNE

 


 

 

무지개가 떴다. 뭔가 너무나 길조인 것 같아. 이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기승전 배달앱을 돌렸다.

 

 

 

 

 

 

"빠밤"

 

난생 처음 굽네 '고추바사삭'을 주문해보았다. 교촌의 딸 마냥 교촌만 시키던 시기를 벗어나 주변인들이 맛있다고 종종 추천하던 고추바사삭을 도-전. 첫인상은 뭔가 네네치킨스럽던 패키징.

 

 

 

 

 

 

"알 수 없던 굽네 사이드 메뉴 알고리즘"

 

왜 때문에 치킨집에서 에그타르트를 파는 거죠? 왜 때문에 갈릭 바게트볼을 파는 거죠? 이거 드셔보신 분? 

이거 그건가요? 파파존스는 사실 피자보다 브라우니 맛집이다(소근소근)랑 비슷한 그 맥락인건가.

아무튼 드셔보신 분들 어떤지 알려주세요!

 

 

 

 

 

 

반응형

"윤기 잃은 치킨의 자태"

 

교촌 허니콤보 마니아는 언제나 윤기가 좔좔 흐르는 비주얼에만 익숙해져 있다가 흡사 전기통닭 구이 마냥 기름기가 쪼옥 빠진 비주얼에 새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근데 심지어 양도 적은 것 같아 더 슬펐다. 가격은 콜라 포함 18,000원. 치킨이 담긴 정사각형 박스의 크기와 무절임과 소스의 크기를 비교해보면 이건 확실히 양이 적은거. 갑자기 교촌이 그리워지던 순간.

 

 

 

 

 

 

마블링소스 / 고블링 소스

"그래, 소스맛으로 먹는거야!"

 

마블링, 고블링 소스.

하도 이 치킨소스 이름들이 유명하길래. 비록 치킨의 양은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기대를 잃지 않고 소스를 살짝 살짝 찍어 먹어보았다.

 

마블링 소스

뭔가 익숙한 강렬한 단짠의 맛. 뭔가 마늘쫑 간장 마요네즈 소스같은 느낌이다.

 

고블링 소스

날 갸우뚱하게 만든 뭐라 형용할 수 없던 밍밍한 맛. 여러분 나쵸칩 아시나요? 약간 도리토스 그걸 소스로 만든 맛이었다.

정말이지. 안 돼, 굽네. 더 이상 날 실망시키지마러이.

 

 

 

 

 

 

"총평"

 

걱정도 팔자. 굽네는 맛있었다.

교촌 허니콤보가 마지막 즈음에 사알짝 물리는 경향이 있다면 이건 계속 들어가는 느낌. 게다가 양도 하나도 적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그리고 마블링, 고블링 소스 자체만 찍어먹었을 때는 마블링(강렬한 단짠 마늘맛 소스)이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치킨에 찍어먹기에는 고블링 소스(도리토스맛)가 훨씬 맛있었다. 도리토스맛 소스라고 하면 어감이 영 이상하긴 한데 치킨과의 이 소스 조합이 꽤나 좋았다. 그래서 고블링 소스만 찍어먹다시피 했음.

그리고 원래도 영양센터의 전기통닭구이 좋아하긴 하는데. 굽네 고추바사삭 오븐에 구워서 그런지 오히려 튀긴 닭보다 훨씬 더 내 취향이었다. 

 

결론: 세상은 넓고 맛있는 건 널렸다. 

 

 

 

 

 

 

"지금 당장 1661에 9494번으로"

 

주말에 치킨 한마리 어떠신가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