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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한식

을지로 <우래옥> 본점 : 평양냉면 인생맛집

by 트리거B 2021.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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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래옥

又來屋

 

월요일 휴무, 명절 휴무

매일 11:30 - 21:30

 

 


 

 

"우래옥 전용 주차장"

 

여러분, 사람 엄청 많아요.

우래옥은 전용 주차장을 따로 갖고 있습니다.

주차 공간이 작지도 않은데 그득그득 찼어요.

 

예약문의T: 02-2265-0151

 

 

 

 

 

"대기명부 작성"

 

들어가자마자 체온 측정하고 대기명부 작성부터 했습니다. 

위로 몇 팀 있는지 세어보니까 27팀.

 

스물 일곱 팀

스물 일곱 팀,,

스물 일곱 팀,,,

 

1시 정각에 방문했습니다.

 

 

 

 

 

 

"주 손님 연령대"

 

예전에는 평양냉면을 마니아들만 좋아했다면 요즘은 좀 더 많은 이들이 즐기기 시작한 평양냉면.

그렇지만 역시 가게에 들어가니 어르신들로 가득했습니다.

 

아 마음이 편안해 이 집은 맛집이 틀림없구나.

 

사실 을지로 본점은 처음 방문이었습니다. 여지껏 대치동에 있는 우래옥 강남점만 방문했는데. 원래 그냥 가는 곳인데 왠지 모르게 그 날 따라 검색을 해 보고 싶은거,,, 사람의 직감이란게 무섭다 증말. 정말 설마설마했다.

'2020년 12월 13일 우래옥 강남점 영업종료'

대치동에 위치해있던 우래옥 강남점이 폐점했습니다.

 

 

 

 

 

 

"30분 기다리고 착석"

 

어른들 모시고 갔는데 2층 안쪽 조용한 공간에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냉면육수를 가져오십니다. 보통 짭짤한 육수 국물을 생각하실텐데 여기는 면을 삶은 물인 면수를 가져다 주십니다. 맛은 여러분이 상상가능한 그 맛. 살짝 밍밍한듯 구수한 그런 맛입니다. 면을 삶은 물이니 당연히 점성도가 어느 정도 있는 물입니다.

그리고 각 테이블에는 식초와 겨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안 먹으면 나만 손해인 우래옥 평양냉면"

 

드디어 등장한 평양냉면. 

양지 국물을 진하게 우려낸 고깃육수에 정갈하게 돌돌 말려 담긴 면. 그 위로 편육 세점과 백김치 그리고 그 위에 화룡정점으로 수북히 담긴 채썬 배. 

국물부터 먼저 한입 들이키니,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슴슴하던 양지 고기 국물맛이 느껴져 눈물이 날 것만 같던 맛. 함께 가신 엄마도 "어머" 탄성을 나지막히 뱉으시며 눈이 동그래지시던 모습. 여지껏 대치동점 우래옥만 방문했던 우리는 우래옥 본점에서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리운 외할머니의 맛을 만났다.

평양냉면과 함께 참기름으로 마무리한 듯한 겉절이 김치가 나옵니다. 이 겉절이 김치가 평양냉면이랑 절묘하게 너무 잘 어울려요. 그렇게 자극적인 간의 맛이 아닙니다.

 

 

 

 

 

 

"부차적인 설명필요 "

 

맛있어요. 맛있어. 이 맛을 모르고 살았으니 여지껏 인생 헛살았네 그려.

밖에서 국물 다 비우는 스타일아닙니다. 생애 처음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아침 식사 느즈막하게 하고 1시에 점심 먹으러 갔기 때문에 그렇게 배가 고프지 않은 상태였는데,,,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젓가락질 할 때마다 내 입으로 들어가 그릇에서 줄어드는 면이 아깝게 느껴지던 우래옥 본점. 맛있어요. 

언젠가 예능에서 무슨 국물을 맛 보더니 텀블러에 국물담아서 다니고 싶다고 하는데 공감이 전-혀 안 됐는데. 그래. 너로 당첨이다. 내 텀블로로 점프인 할 육수는 바로 너다. 

함께 가신 저희 어머니는 우래옥을 나오시며 조용히 명함을 챙기셨습니다.

 

 

 

 

맛: 5/5 (에이쁠러스 5점)

 

청결함: 4/5

 

친절함: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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