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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디저트

성수/서울숲 <마크69> : 넓은 공간 테라스 반려견 동반 카페

by 트리거B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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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69

Mark69

 

매일 11:00 - 24:00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카페인을 찾아 월요일 성수동 지뢰밭을 밟은 해맑은 나와 친구. 성수/서울숲 인근에 음식점과 카페는 월요일과 화요일에 문을 닫는 곳이 몹. 시. 매. 우 많다. 

 

 

 

 

 

 

텍스쳐 성수 / 월요일 정기휴무

"텍스쳐 성수한테 바람맞음"

 

커피/티 한잔 마시고 우중충한 날씨와 함께 가라앉은 기분을 전환하려고 했는데 

이건 뭐 커피/티 찾아 삼만리가 되어버렸다. 

퇴짜 맞은 게 이걸로 세 번째.

 

굳게 잠긴 문을 뒤로하고 유리창문으로 들여다 보이는 캄캄한 내부.

월요일에 성수동에서 맛있는 커피/티 한 잔 마시기 너-어무 어렵다.

텍스쳐 성수는 월요일 정기휴무다. 

 

 

 

 

 

 

마크69

"마크 69"

 

맛있는 커피/티를 찾아 성수동 일대를 어슬렁거리다. 

'그냥 앉게만 해주세요'라는 마음이 들었을 때쯤 나타난 우리의 구세주 '마크 69'

 

쇼룸/마켓/스튜디오/커피/비어/와인

그야말로 모든 걸 갖춘 all-in-one 시스템의 공간.

 

※ 반려견 동반 가능 (1층에 테라스 공간이 있습니다)

 

 

 

 

1층

"느껴지나요? 이 거대한 공간"

 

마치, 카페를 찾아 헤매던 모든 이의 종착역처럼 우리를 반기던 넓디넓은 공간.

나 무슨 대합실 찾아온 줄 알았네.

일행의 말에 의하면 여기가 '이정현'씨 건물이라고 한다.

 

 

 

 

 

 

"쇼룸"

 

coy라는 홈웨어 파자마 브랜드의 쇼룸이 한쪽 공간에 전시되어 있고 물론 판매 중.

이런 식으로 쇼룸 대여를 해주는 듯 하니 소브랜드의 경우 카페에 컨택해서 판매와 전시를 함께 하는 것도 좋을 듯.

 

 

 

 

 

 

"주문받는 곳"

 

너무 주문하고 싶었어요. 덜덜덜.

카페는 거대한데 의외로 음료 제조 공간은 작고 아기자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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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롭게 즐기려던 티타임은 갈증 해소 타임으로 바뀌어 버렸다.

나는 수제자몽 아이스티를 일행은 ... 저 귀여운 개구리 눈같이 생긴 커피콩으로 데코한 커피 이름은 모르겠네...

더블 에스프레소... 뭐 그런 거 였던 것 같다.

 

자몽티는 7천원 정도였고, 에스프레소도 그 정도였던 듯.

슬프게도 맛과 가격은 비례하지 않았다. 

긍정이인 나는 그냥 공간 대여값을 냈구나라고 생각했다.

 

 

 

 

 

 

3층 테라스

"테라스 점령"

 

공간 대여라는 말이 알맞은 게 우리가 테라스 전세냈거든요(후훗).

날이 우중충해서 그런지 아무도 테라스 공간 사용을 안 하기에 나랑 일행이랑 공간을 차지하고 우리집 테라스에서 이야기 나누듯 편하게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다.

 

 

 

 

 

 

2층
2층에서 내려다 본 1층 모습

 

 

 

 

 

 

 

3층 실내

 

비오기 전조 증상 마냥 하늘은 어두컴컴하고 덥디 덥던 날 전층을 전부 탐험한 자로써 층별 특징을 알려드리자면,

 

3층 테라스: 제일 조용함. 테라스 전세 가능. 더움. 비 오면 쫓겨남.

3층: 조용함. 사람이 없음. 테라스보다 더 더움. 실내 찜통을 경험할 수 있음. 장점은 화장실이 바로 옆.

2층: 최적의 층. 제일 시원함. 사람이 적당히 띄엄띄엄 앉아있다.

1층 야외테이블: 반려견(애견)과 함께 착석하기에 가장 좋음.

1층: 2층보다는 덜 시원함. 사람이 가장 많음.

 

아, 이곳의 치명적인 단점을 하나 말하자면 그것은 바로 '맛'. 

까다로운 척 하지만 사실 관대한 나의 입맛. 어디 가서 대놓고 '맛없다'라는 말. 매너라는 걸 탑재해서 못하며 살아왔는데. 여기선 입 밖으로 내뱉었네. 나에게 있어서는 해리포터 호그와트에서의 볼드모트처럼 금기어인데. 여기는 맛을 기대하며 가는 곳은 아닌 걸로. 그렇지만 월요일 성수동 일대 카페가 전멸한 그 자리에 이렇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주어 감사하므니다.

월요일, 카페를 찾아 성수동 일대를 헤매는 하이에나들은 모두 마크 69로 꼬우.


뚝섬 옆 8번 출구에서 55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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